애가 둘인데 한 명이 이제 4개월이다 보니 셀프로 사전점검은 무리일 것 같아서 몇 군데 사전점검 업체를 꼼꼼하게 살펴보다 우리홈으로 결정했었어요.
원래 유명한 업체이기도 하고 대체적으로 리뷰들이 다 괜찮았기 때문에 골랐습니다. 내돈내산!
11시 반에 예약이지만 10시 40분 정도까지 도착해서 미리 집 안을 둘러보고 실측을 했습니다. 초가을이지만 날이 무더워서 얼음물과 손선풍기를 들고 갔구요.입주민 단톡방에서 전날 먼저 가신 분들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.
업체 분들은 총 3명 오셨어요. 건축 전문가, 장비 전문가, 보조 매니저 이렇게요. 하자 체크 소요시간은 약 2시간 가까이 걸렸어요.
점검 항목은 육안 및 공기질(라돈 등), 레이저로 수평 수직 점검, 열화상카메라로 단열 점검, 바닥 점검, 구배, 난방 코일 점검(이건 저희가 아직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겨울에 할 예정), 브리핑과 리포트 제공이에요.
확실히 대행 업체와 함께 사전점검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어요. 저희는 총 하자 개수 59개로 많지는 않았으나, 좀 심각한 하자들이 있었습니다.
바로 수평, 수직 하자가 총 5군데에서 발견된 거였는데요 부들부들.. 다른집들은 한 집당 1개, 많아봐야 2개정도인데 저희는 5군데에서나 수직이 맞지 않았습니다. 문제는 수평이 맞지 않는 건 육안으로 보였지만 수직의 경우에는 육안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거든요. 업체 덕분에 알아냈습니다.
전문가들이 있는 전국구 업체여서 그런지 일처리도 빠르고 잘 봐주셔서 감사했습니다. 제 생각에는 셀프로 하실 분 들은 건축에 대해 어느 정도 지식이 있으시거나 여러 번 신축 이사를 해보신 분들+체력 좋으신 분들이라면 괜찮을 것 같구요. 그게 아니라면 무조건 하자점검 대행업체를 추천해요.
집 실측만 해도 몸살나는데 바가지로 물 붓고 사다리로 천장 보고 하려면...앓아누울 각ㅠㅠ 업체와 2시간 하자 찾고, 육안으로 더 찾아보고 3-4시간 집 구석구석 실측하는 데 시간이 소요됨ㄷㄷ
저는 만족스러웠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사를 가게 될 일이 생긴다면 또 이용할 예정입니다 :)